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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중국에 3억 달러 규모 청정 에너지 펀드 조성

박은주 | 2018-07-13 23:11:53

애플이 중국에 3억 달러(약 338 억원) 규모의 청정 에너지 펀드(China Clean Energy Fund)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애플은 12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공급 업체와 공동 출자로 향후 4년간 중국에 3억 달러 규모의 청정 에너지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펀드는 1기가와트의 재생 에너지 개발에 이용된다. 1기가와트는 100만 가구에 조달할 수 있는 규모의 전력이다.

리사 잭슨 애플 환경정책 담당 부사장은 "우리의 많은 공급 업체가 기금에 ​​참가해 준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이 펀드가 국제적으로 크고 작은 기업에 영향을 주고 지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 출처 : 애플

펀드에 참여한 업체는 애플에 섀시를 공급하는 캐처 테크놀로지(Catcher Technology), 애플워치를 조립하는 콤팔(Compal), 아이폰을 조립하는 페가트론(Pegatron)과 위스트론(Wistron) 등이다.

애플은 국제 환경보호 단체 그린피스로부터 '환경 보호에 적극적인 기업'으로 평가받을 정도로 소문난 친환경 정책에 적극 나서는 기업으로 유명하다.

실제 애플은 전 세계에 있는 모든 시설을 청정 에너지로 가동하고 있다. 이 안에는 미국, 영국, 중국, 인도를 포함한 43개 국가에 있는 리테일 매장, 사무실, 데이터 센터 및 공동으로 위치한 시설들이 모두 포함된다.

특히 지난해 4월 개설된 신사옥 애플파크(apple park)의 본관 건물 지붕에는 17 메가와트 규모의 전기를 만드는 태양 전지판이 설치됐으며 이로 인해 애플파크의 전기는 태양열로 인한 100% 재생 에너지로 가동되고 있다.

▲ 미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소재 애플 신사옥 애플파크(apple park) 옥상의 모습. 이 태양열 설비로 17MW의 전력이 만들어지고 있다. © 사진 출처 : 애플

앞서 애플은 지난해 6월 재생 에너지 활용을 위해 10억 달러(약 1조 1,235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기도 했다.

애플의 팀쿡(Tim Cook) 최고경영자(CEO)는 애플 홈페이지에 "우리는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을 물려주기 위해 책임을 다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창조적, 그리고 미래 지향적 재생 에너지 원들을 세워나가기 위해 우리 제품의 소재들, 이들을 재활용하는 방식, 우리의 시설 그리고 협력업체와의 작업을 통해 가능한 일들의 한계를 지속적으로 넓혀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베타뉴스 박은주 기자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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