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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포브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 등극

조창용 | 2018-12-08 21:30:33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4일(현지시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 명단을 공개했다. 여기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이 한국 여성으로 유일하게 86위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해 93위에서 7계단 상승한 것이다.
 
포브스는 이 사장에 대해 "서울의 최고급 특급호텔 중 하나인 호텔신라의 대표이사이고, 호텔신라는 롯데 다음으로 한국에서 제일 큰 면세점 사업자"라며 "오빠인 이재용과 여동생 이서현과 삼성 경영권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 사장이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있는 면세점 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호텔신라는 '매출액 5조원' 고지를 밟고 있다.  8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을 1조2203억원으로공시했다. 이는 전 분기보다 3.9% 늘어난 것이며 전년 대비로는 29.4%가 늘어났다.
 
호텔신라는 올해 1분기부터 사상 최대 매출 기록을 세우고 있다. 올 3분기 해외사업에서만 영업이익 35억원을 기록, 첫 흑자를 실현했다. 이같은 추세를 보면 호텔신라의 '매출액 5조원'과 국내 면세점 업계 최초로 연간 해외매출 1조원 달성이 무난할 전망이다.
 
면세점 사업의 성장은 이 사장의 장기전략에 힘입은 것이다. 앞서 신라면세점은 지난 6월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점을 열면서 뷰티 분야 세계 최대 사업자로 올라섰다. 이를 통해 호텔신라는 10년 전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진입에 성공한 이후 싱가포르 창이 공항점, 홍콩 첵랍콕 공항점까지 열면서 아시아 3대 국제공항 '트로이카'를 완성했다.
 
글로벌 면세전문지인 '무디리포트'는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을 운영하는 창이공항그룹이 신라면세점과 DFS 벤처 싱가포르가 운영하는 면세 뷰티 및 주류 사업권을 2020년에서 2022년으로 2년간 연장했다고 5일 밝혔다.
 
창이공항그룹 측은 사업권을 2년 추가로 연장한 배경에 대해 ▲복층 매장을 통한 세계 첫 공항 통합형 면세 공간 등 신라면세점의 혁신적인 매장 콘셉트 ▲창이공항의 유통 환경의 긍정적인 변화 ▲공항의 면세 쇼핑경험을 새로운 차원으로 향상시킨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올 3분기 호텔신라가 해외 면세점사업에서 분기 사상 첫 흑자를 기록한 가운데 글로벌 운영 역량을 인정받았다는 것을 증명한다.
 
 

베타뉴스 조창용 기자 (creator2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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