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평창 올림픽을 통해 시험 서비스를 진행했던 Wi-Fi 6(802.11ax)은 다중 접속 환경에서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데 초점이 맞추어졌고 4K 등 고화질 영상 및 스트리밍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급격하게 늘어가는 트래픽을 효율적으로 처리해야 하는 시장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규격이다.

무선 규격에 있어 Wi-Fi 5(802.11ac)를 이어갈 차세대 규격인 Wi-Fi 6(802.11ax)은 2019년에 들어서 본격적으로 등장했고 ASUS, NetGear, TP-Link 등 주요 네트워크 장비 제조사들에서는 이를 지원하는 제품들을 선보였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기대하는 제품은 아마도 ipTIME이 내놓는 Wi-Fi 6 지원의 기가와이파이공유기가 아닐까 싶다. 국내에 합리적인 가격대와 국내 실정에 맞는 트랜디한 제품을 꾸준히 선보여왔던 ipTIME이기에 Wi-Fi 6를 지원하는 제품을 소비자들은 어느때보다 기다려왔다.

그리고 2020년이 시작되면서 ipTIME은 AX8004BCM이라는 모델명으로 Wi-Fi 6를 지원하는 기가와이파이 공유기를 출시했다. 8개의 안테나로 4x4 5GHz, 4x4 2.4GHz의 듀얼 밴드 구성을 이루고 있으며 이를 통해 AX6000이라는 속도를 가진 ipTIME AX8004BCM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 새로운 Wi-Fi 규격, Wi-Fi 6(802.11ax)

IEEE 802.11ax 규격은 2017년 표준안이 마련되었고 우리에게 친숙한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을 통해 세계 최초로 시험 서비스가 이루어졌다. 이러한 IEEE 802.11ax은 802.11ax로 불리며 이러한 명칭이 다소 어렵다는 의견에 따라 2018년 3분기에 Wi-Fi 6으로 명칭이 바뀌게 되었다. 정확히는 명칭이 바뀐 것이 아니라 802.11ax와 혼용하여 표기가 결정되었다.

Wi-Fi 6의 특징 중 하나는 OFDMA(Orthogonal Frequency Division Multiple Access) 지원으로 무선 데이터 전송에 있어 1:1 매칭을 통한 전송 방식이 아닌 패킷 형태로 효율성이 향상되어 연결된 복수의 무선 기기에 대해 빠른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기존에는 1 Step에 하나의 기기에 원하는 데이터를 전달했다면 Wi-Fi 6에 들어와서는 1 Step에 전달할 수 있는 데이터를 한계치까지 담아 복수의 기기가 각각 요구하는 것들을 한번에 전달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OFDMA는 기존 Wi-Fi 5에서는 데이터 다운로드만 지원했던 MU-MIMO가 Wi-Fi6에서는 업로드와 다운로드 모두 지원하게된 개선된 MU-MIMO와 맞물려 높은 효율성을 제공한다.

이렇게 패킷 방식 데이터 전송으로 인해 전반적인 응답성(레이턴시)이 향상되어 데이터 병목현상을 방지하는 장점 또한 가지게 되었이며 이는 기존 256-QAM에서 1024-QAM으로 데이터 처리 속도가 4배로 향상되어 전체적으로 40%의 데이터 전송 효율이 상승했다.

■ AX 지원, 8개의 안테나를 지닌 ipTIME AX8004BCM

ipTIME AX8004BCM의 외형에 있어 가장 먼저 들어오는 것은 큰 사이즈의 외형과 역시 큰 사이즈의 8개의 안테나이다. ipTIME만의 아이덴디티 컬러인 무광 화이트에 5dBi 일체형 안테나 8개로 구성된 ipTIME AX8004BCM의 외형은 Wi-Fi 6 규격 지원을 떠나 하이앤드 제품임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8개의 안테나는 11ax 4Tx-4Rx 5GHz와 4Tx-4Rx 2.4GHz 망을 각각 담당하고 있다. 즉 2.4GHz와 5GHz가 구분되어 안테나가 독립적으로 담당하고 있다. 이를 통해 5GHz에서 최대 4804Mbps, 2.4GHz에서 최대 1148Mbps로 AX6000의 속도를 제공하고 있다.

ipTIME AX8004BCM의 8개의 안테나를 떠나 큰 외형에는 이유가 있다. AX를 지원으로 인해 처리해야할 데이터가 많은 만큼, 이를 처리하기 위한 프로세서 또한 중요한 요소이고 고성능의 프로세서를 사용하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발열이 발생하게 되는데 내부 공간이 어느정도 확보되어야 발열에 대한 보다 효율적인 냉각성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고성능의 기가 와이파이 공유기들이 넓거나 높은 형태를 가지며 내부 면적을 크게 가져가는 이유가 발열을 해소하기 위함이며 ipTIME AX8004BCM도 마찬가지이다.

ipTIME AX8004BCM의 8개의 안테나는 각도 및 방향 조절이 가능하며 각 안테나에는 방향 조절 가이드가 하단에 보기 편하게 표기되어 쉽게 구성이 가능하다. 사소한 부분이지만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쓰고 있다. 

제품 상단에는 공기가 원활하게 빠져나갈 수 있도록 에어홀이 있으며 한편에는 LED를 통해 각 포트 및 인터넷 상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어 있다. 각 LED는 자극적이지 않는 부드러운 밝기를 갖고 있고 근거리에 설치해도 부담이 없다.

상단과 더불어 옆면과 밑면에 공기가 원활하게 흐를 수 있도록 에어홀이 촘촘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이러한 에어홀 디자인은 ipTIME 제품군들이 꾸준히 어어오는 디자인 형태와 동일하다.

밑면을 통해 공기가 원활하게 유입되도록 지지대는 약간의 높이를 가지고 있으며 고무 패드가 부착되어 있어 미끄럼 현상을 방지하고 있다.

후면에 위치한 커넥터부는 Wi-Fi On/Off 스위치, USB 3.0 포트, 1개의 WAN 포트, 4개의 LAN 포트, WPS, Reset과 더불어 전원 연결부가 나란히 위치하고 있다. 5개의 랜포트는 색상을 통해 쉽게 WAN/LAN 포트를 구분하도록 디자인 되어 있으며 특이 사항으로 ipTIME AX8004BCM에는 Wi-Fi 기능을 On/Off 할 수 있는 스위치가 추가되어 허브로 활용하거나 Wi-Fi를 잠시 끄고자 할 경우 버튼 조작만으로 간단하게 변경이 가능해졌다.

USB 3.0을 통해 외장 하드 및 USB 메모리를 연결하여 NAS로도 활용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스토리지로 사용이 가능하다. 물론 프린터를 연결하여 네트워크 프린터로도 사용이 가능하며 스마트폰을 연결하여 테터링 기능을 통해 유선 연결이 안되는 지역에서 무선 환경을 구축할 수 있으며 배터리가 부족할 경우 충전용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ipTIME AX8004BCM의 또 하나의 특이점은 WAN 포트가 기존 10/100/1000Mbps 지원에서 2500Mbps가 추가되었다는 점이다. 4개의 랜포트는 10/100/1000Mbps를 지원하지만 ipTIME AX8004BCM의 WAN 포트는 2.5Gbps를 지원하여 외부 네트워크와의 빠른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하게 되었다.

아직 2.5Gbps가 대중화되지 않았지만 현재 하이앤드 메인보드를 비롯해 NAS 장비들이 2.5Gbps를 지원하고 있어 점차적으로 범용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차세대 무선 규격을 위한 ipTIME AX8004BCM

ipTIME AX8004BCM은 앞서 설명한대로 Wi-Fi 6을 지원하고 있으며 인텔 8세대 이후의 게이밍 노트북을 비롯해 인텔 10세대 기반의 노트북들은 기본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미 노트북들은 차세대 무선 규격을 지원하고 있으며 무선을 지원하는 하이앤드 메인보드들도 Wi-Fi 6을 지원하고 있다.

ipTIME AX8004BCM은 Wi-Fi 6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빔포밍 기술을 통해 연결된 기기에 전송율을 향상시키고 있으며 이를 통해 끊김없고 부드러운 네트워크 환경을 기기에 제공한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경우 Wi-Fi 6으로 연결될 경우 6라는 아이콘이 뜨며 이를 통해 차세대 무선에 연결되어 있음을 알려준다.

ipTIME AX8004BCM은 브로드컴의 BCM4908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브로드컴의 BCM4908은 쿼드 코어 기반의 1.8Ghz 클럭을 가진 프로세서로 하이앤드 기가와이파이 공유기를 잘 아는 유저라면 익숙한 ASUS AX11000에 사용되고 있는 프로세서이다. 물론 동일한 프로세서를 사용하더라도 어떻게 최적화하느냐 따라 편차가 발생하지만 적어도 ipTIME AX8004BCM가 동일한 프로세서를 사용하고 있어 하이앤드 제품다운 스팩을 가지고 있다는 것만은 분명하다.

AX 무선 규격을 지원하는 노트북에서 진행한 테스트 결과를 보면 매우 만족스러운 결과치를 보여준다. 테스트는 500Mbps 서비스를 지원하는 인터넷망을 기반으로 진행했다. 테스트환경에 따라 결과치가 다를 수 있으나 최상의 결과치를 보여주고 있으며 ipTIME AX8004BCM를 통해 Wi-Fi 6를 지원하는 갤럭시 10 또는 아이폰 11 등의 최신 스마트폰에서 최상의 성능을 즐길 수 있다.

Wi-Fi 6를 지원하는 스마트폰 삼성 갤럭시 S10으로 속도 테스트를 진행했다. 속도 테스트는 아이피타임 벤치를 이용했다. 평균 633Mbps, 최대 690Mbps의 빠른 속도를 보여줬다. 

물론 Wi-Fi 6를 지원하지 않는 모바일이나 IT기기에서도 ipTIME AX8004BCM는 하위호환성을 제공하기 때문에 원활하게 접속이 가능하며 넓은 수신 반경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무선 네트워크망을 제공한다.

ipTIME AX8004BCM은 Wi-Fi 6이라는 최신의 기술을 최상의 무선 환경을 제공하면서도 ipTIME 갖고 있는 편의성을 통해 쉽게 설정할 수 있다. 최초 설치시에 안드로이드, iOS에서 설치도우미 앱을 통해 자동 안식으로 쉬운 설치 및 설정이 가능하며 몇번의 터치만으로 쉽게 사용이 가능한 편의성을 제공한다.

물론 보다 전문적인 설정을 하고자 한다면 네트워크에 대해 어느정도의 지식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ipTIME AX8004BCM의 기본적인 기능을 사용하는데 있어서는 큰 어려움 없다.

■ 미래를 준비하는 ipTIME AX8004BCM

2020년에는 본격적으로 Wi-Fi 6이 활용화되고 적용되어질 예정이다. 이미 스타벅스에서 제공하는 기가 서비스는 Wi-Fi 6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것을 알리듯 ipTIME AX8004BCM은 2020년이 시작과 동시에 출시되어 본격적인 시장 진입을 알리고 있다.

그리고 ipTIME AX8004BCM은 브로드컴 BCM4908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강력한 성능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8개의 독립된 안테나 구성으로 통해 5GHz 뿐만 아니라 2.4GHz에 있어서도 강력함을 보여준다. 이러한 스펙을 바탕으로 ipTIME AX8004BCM은 4808Mbps+1148Mbps의 속도로 AX6000의 속도를 가지고 있어 기존 Wi-Fi 5(802.11ac) 제품의 스펙을 가볍게 넘는다.

또한 Wi-Fi 6 지원과 더불어 2.5Gbps를 지원하는 WAN을 지원하는 점은 ipTIME AX8004BCM이 차후를 지원하는 모델임을 분명히 한다. Wi-Fi 6이 가진 OFDMA와 MU-MIMO을 통해 다중 접속 환경의 극대화를 이루고 있지만 이러한 잇점으로 인해 게임을 즐겨하는 유저들은 연결된 기기 수에 상관없이 낮은 레이턴시와 1024-QAM를 통해 안정적이고 빠른 네트워크 망을 구축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게 된다.

2020년에는 인텔 10세대 노트북을 통해 Wi-Fi 6이 범용화되고 NAS를 통해 2.5Gbps의 네트워크가 활용화될 예정이다. 이러한 상황에 맞물려 출시된 ipTIME AX8004BCM은 미래를 준비하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으며 그 준비기간은 그리 길지 않다. 한마디로 지금 준비해도 부족함이 없다는 것이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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