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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 15년 된 수소 기술력 펀더멘털 '긍정적'

이춘희 기자 | 2021-03-01 19:49:19

사진=베타뉴스 인포그래픽.

[베타뉴스=이춘희 기자]키움증권이 코오롱인더에 대해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 주가 8만7000원을 제시했다.

증권사 자료에 따르면 코오롱인더 4분기 실적은  영업이익 6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6.2% 증가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수출주에 비효율적인 환율 효과에도 불구하고 전방 타이어·자동차 업황 개선으로 타이어코드·에어백·POM 등 자동차 부품, 소재 플랜트 가동률이 개선됐다"면서 "겨울철 기온 하락으로 패션부문 판매량이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이밖에도 5G·전기차 시장 확대로 마진율이 견고한 아라미드사업이 견고한 실적을 이어갔다"면서 "베트남 타이어코드 플랜트도 수급을 반영해 100% 가동률을 기록했기 때문이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코오롱인더가 진행하는 수소 관련 소재 사업에도 주목했다.

그는 "코오롱인더는 자체 멤브레인의 기술적 역량을 바탕으로 2006년부터 수소연료전지 연구개발을 시작해 현재 독자적인 기술을 확보했다"면서 "막가습기 증설 효과, 수소차 핵심 부품인 PEM, MEA를 모두 공급할 수 있는 기술력 등이 올해부터 펀더멘털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오롱인더의 아라미드사업과 비슷한 이익을 기록하는 중국 경쟁사의 시가총액은 한화 기준으로 2조6000억원 수준이다.

시장 규모를 차치하더라도 코오롱인더의 다른 사업부문 가치를 고려하면 현재 과도한 저평가 상태라는 것이 이 연구원의 진단이다.

베타뉴스 이춘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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