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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독일산 창호 등 최고급 수입 자재·첨단 IoT 향연..'래미안 원베일리' 모델하우스 가보니

유주영 기자 | 2021-06-08 14:06:08

▲ 반포 래미안원베일리 모델하우스가 설치된 송파구 래미안갤러리 전경 ©베타뉴스

[베타뉴스=유주영 기자]  서울 강남은 물론 전국 최고의 럭셔리 아파트를 지향하며 재건축계의 '뜨거운 감자'로 수년간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반포래미안 원베일리'. 원베일리의 일반 분양이 시작되면서 조합원들에게만 공개됐다는 내부 구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과연 고급 중의 최고급, 까다로운 조합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삼성물산이 야침차게 설계한 이 아파트 내부구조는 어떻게 디자인돼 있을까.

기자는 7일 강남 재건축 '최대어' 반포래미안 원베일리가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개장한 첫날 송파구 래미안갤러리에 조성된 모델하우스를 살펴볼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기존에는 조합원들에게만 모델하우스가 공개됐고 이번에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열고 일반 분양에 나섰지만 실제 모델하우스는 당첨자에게만 공개되기 때문에 기자로서는 원베일리 내부를 미리 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가지게 된 셈이다.

▲ 원베일리가 채용한 독일 프로파인사의 4중유리 창호와 단면 모형 ©원베일리 조합원 제공

래미안갤러리 안 모델하우스는 59A, 84A, 133D 등 3개 유닛이 만들어져 있었다. 이중 일반분양 청약이 가능한 타입은 59A타입이다.

각 타입의 현관에는 안면인식, 지문인식 및 카드인식이 가능한 스마트패드가 설치돼 있고 이는 현관문 손잡이와 연동돼 손잡이에 지문인식을 하면 바로 출입이 가능하게 만들어졌다.

현관 왼쪽 욕실1을 살펴봤다. 욕실 벽은 이탈리아산 타일을, 내부 자재는 인조 대리석 개념의 엔지니어드 스톤을 사용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엔지니어드 스톤은 대리석과 같은 느낌을 내면서도 오염이 거의 되지 않으며 강도는 오히려 향상됐다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욕실 바닥과 욕조를 잇는 물이 내려가는 틈에 설치된 트렌치는 겉에서 열고 닫는 형식으로 호텔에 주로 사용하는 '라인 트렌치'로 디자인했다. 수도꼭지는 독일산 한스그로에 수전을 채용해 최고급을 지향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침실을 살펴보니 방문 옆 벽면에 붙은 스마트패드가 눈에 띄였다. 이 계기판으로 '불 꺼, 불 켜' 등 음성인식 기능으로 조명을 조절할 수 있고, 조명 색상을 다양하게 바꾸는 '감성조명'도 명령이 가능했다.

59A는 최근 아파트 트렌드에 걸맞게 거실과 침실을 합쳐 4베이(4bay) 구조로 돼 있다.

이어 거실의 통유리에 사용된 '독일 시스템 창문'이 자랑할만하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4중 유리로 돼 국산 2중창과는 단열, 방음, 방풍 및 기밀성에서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100파스칼 정도의 태풍급 바람에도 완전히 틈새를 차단해 실내에서는 바람을 느끼지 못할 정도라고 덧붙였다. 에너지까지 아낄 수 있음은 물론이다.

독일 프로파인사의 창호는 기존의 창과 여닫는 법도 달랐다. 유압으로 움직이는 '틸트 앤 턴' 방식으로 힘줄 필요없이 손잡이를 부드럽게 당기면 자동으로 앞으로 당겨지며 옆으로 열고 닫을 수 있었다.

또 기존의 창문 틈에는 '모헤어'라는 솜털이 들어있어 차단 기능을 하지만 원베일리에는 이 모헤어가 없이 유리 사이의 오염을 최소화한 채 단열과 방음이 가능하다고 했다.

또한 비가 오는 날도 완전히 창문을 닫지 않고 환기 기능은 유지할 수 있도록 비는 들이치지 않게 9㎜ 틈을 둔 채로 창문을 열어 둘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었다.

침실과 주방에 설치된 창은 두 가지 방식으로 열리는 데 환기를 위해 유리창 상부를 앞쪽으로 당겨 비스듬히 열 수 있으며 옆으로도 열 수 있는 것이 흥미로웠다.

이 관계자는 창호의 단면을 보여주며 "원베일리의 창호는 어떤 아파트의 것보다도 최고급이라고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거실 벽은 이탈리아 조르다노 옵션의 천연 대리석을 사용할 수 있다.

주방 싱크는 엔지니어드 스톤으로 만들어진 독일산 알노(ALNO)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고, 선택하지 않으면 한샘 브랜드이지만 하드웨어는 독일산 하펠레를 사용한다.

싱크에 사용된 엔지니어드 스톤이 착색이 되지 않고 내구성이 강하기 때문에 도마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인덕션은 삼성의 비스포크를 사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음식물쓰레기 처리기는 귀뚜라미 제품을 사용했으며 최신 트렌드에 맞게 굳이 바깥으로 버리러 가지 않아도 주방 옆 다용도실에서 처리가 가능하다.

거실 벽의 스마트패드는 5세대 IoT 기능을 갖고 있어 음성명령으로 조명, 에어컨 및 엘리베이터 조작이 가능했다. 스마트폰에 래미안 앱을 깔면 외부에서도 제어가 가능함은 물론이다.

안방 안쪽의 에어컨 실외기실에는 하향식 피난구가 있어 비상시 대피가 가능하다. 다만 안방 욕실의 샤워부스에 통유리가 설치돼 있지 않은 점이 아쉬웠다. 관계자는 폭 90㎝를 충족하지 못해 세면대와 샤워기를 분리하는 유리를 만들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59타입의 침실2, 거실 창호, 드레스룸과 연결된 파우더룸, 욕실 ©원베일리 조합원 제공

조합원에게 분양하는 84A타입을 살펴봤다. 84타입은 원베일리 전체 세대수에서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고 했다.

59A와는 달리 현관을 들어서면 팬트리 개념의 워크인장이 있어 외부에서 돌아오면 바로 골프백이나 각종 짐을 보관할 수 있게 했다. 기존의 브랜드 아파트의 내부 팬트리보다는 훨씬 더 활용성이 높아 보였다.

또한 이 타입에는 신발장에 신발 청소가 가능한 흡입 장치가 설치돼 있는 점이 남달랐다.

역시 화이트와 그레이톤으로 내부재를 선택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 시스템 창호는 필터를 사용해 공기청정기능을 한다.

거실에 작게 놓여있는 '홈큐브'는 미세먼지를 자동 감지해 조절하는 기능을 한다. 공기가 탁해지면 천장 옆쪽에 설치돼 있는 청정기가 자동 작동되는 것이다.

84A에는 59타입과 달리 거실 유리 양쪽을 열고 닫을 수 있었다. 외부로 설치된 테라스에는 1m 이상 높이의 유리난간이 있어 안전하게 바깥을 조망할 수 있다.

84타입 주방은 '쿠킹 네비게이션'이 가능한 와이드인덕션이 설치돼 있어 조리 중 자유롭게 음식을 이동할 수 있게 했다.

주방 상부 서랍은 전기 작동 방식으로 버튼 하나로 위로 열리고 닫힌다.

주방 가구 중 모서리의 장에는 '땅콩 선반'이라 불리는 매직코너 선반이 있어 선반 구석에서도 그릇을 쉽게 꺼내고 공간을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안방의 슬라이딩 창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양쪽으로 열리는 장을 전면에 설치해 옷을 수납하거나 안쪽 선반에 TV 등을 놓을 수 있게 했다.

안방 드레스룸에는 날씨 등이 디스플레이되고, 주차 정보를 알려주는 스마트미러가 화장대에 설치돼 있다. 드레스룸은 기존 아파트보다는 다소 협소하게 느껴졌지만 수납 공간으로 대체가 가능해 보였다.

또한 욕실 세면대 밑에 물에 강한 '엔지니어드 스톤 하부장'이 마련돼 있어 욕실에서 쓰이는 청소도구 등을 수납할 수 있게 한 것도 84타입의 특징이다.

거실 벽체는 대리석 아트월을 채용해 퍼플 컬러를 선택할 수 있다.

133타입은 입구부터 남달랐다. 현관을 들어오면 오른쪽에 워크인장이 널찍하게 자리하고 바로 앞으로 주방으로 바로 통하는 문이 있는 점이 특이했다. 평소에는 닫혀 있지만 장을 보고 와서 거실을 거치지 않고 바로 주방에 사온 물건들을 들여갈 수 있게 해 놓은 것이다.

주방 선반은 언더그립 방식으로 열면서 힘을 들이지 않고 전기를 사용해 블라인드 식으로 부드럽게 열리게 했다.

욕실 엔지니어드 스톤 하부장은 84타입보다 훨씬 넉넉하게 만들어져 있었다.

거실로 들어서자 침실까지 합쳐 5베이를 자랑하는 널찍한 유리창문과 조망에 탄성이 나왔다. 이 유닛은 원베일리에서 가장 뛰어난 조망을 자랑하는 101동 19층을 모델로 거실에 6.1m 창이 풀스크린으로 만들어져 있다. 모서리까지 유리도 돼 있어 한강 조망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133타입에만 삼성전자의 유럽시장 타겟 최고급 가전브랜드 '데이코'의 냉장고를 선택할 수 있었다. 냉장고 내부 선반은 모두 스테인레스 재질로 돼 있는 것이 데이코의 특징이다.

133타입은 전체적으로 현관에서 주방까지의 긴 공간에 세탁기와 장식장을 배치한 것과 한방에서 거실 쪽으로 향하는 긴 복도가 중심 구조이며, 복도에서 거실로 들어서면서 거실 창호를 통해 채광과 조명을 한껏 살렸다.

▲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84타입의 하부장이 설치된 욕실, 안방의 슬라이드장, 비스듬히 기울여 열리는 창호를 바깥에서 본 모습, 파우더룸의 스마트미러 ©원베일리 조합원 제공

삼성물산 관계자는 "래미안의 시그니처이자 특장점인 조경과 각종 커뮤니티 시설에 최고급 수입 자재를 아낌없이 사용한 원베일리는 전국 최고의 아파트가 될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주지하다시피 3,7,9호선이 관통하는 지하철 고속버스터미널역과 호남선, 경부선의 버스터미널, 신세계백화점과 고속터미널 상가 등 쇼핑가, 한강 조망과 공원 등을 누릴 수 있는 입지 요건은 말할 것도 없고 반포의 학군과 함께 '최고급'을 지향한 원베일리의 내부 디자인이 실수요자에게는 더할나위 없는 메리트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133타입의 한강 조망 거실 창호, 하부장이 설치된 욕실, 현관부터 주방으로 이어지는 세탁실, 베니션 블라인드 식으로 열리는 주방 선반  ©원베일리 조합원 제공

베타뉴스 유주영 기자 (boa@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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