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만도, 성장을 위한 고민과 주주의 판단

이춘희 기자 | 2021-06-17 18:34:45

▲ © 베타뉴스 인포그래픽.

[베타뉴스=이춘희 기자]신한금융투자가 만도에 대해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 주가 9만5000원을 제시했다.

투자사 자료에 따르면 만도는 동사의 ADAS 사업부와 올해 100% 지분을 인수한 MHE(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를 물적분할해 만도모빌리티솔루션즈(가칭)를 신설하기로
발표했다.

분할 목적은 ▲상이한 성격을 갖는 사업부간 중복된 영역을 없애고, ▲ 적시 자금 조달을 통해 신설 법인의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함이다.

향후 일정은 주주확정일 6월 24일, 주주총회 7월 20일, 분할기일 9월 1일로 진행될 계획이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국내 시장은 물적분할에 대한 알러지 반응을 겪었다"면서 " 향후 조달 과정에서 높은 확률로 기존 주주들의 지배력이 희석되기 때문이다"고 진단했다.

이어서 " 물적분할 이후에도 주가가 상승하는 패턴은 ▲ 빠른 의사 결정을 통해 추가적인 성장 모멘텀이 확보될 것을 기대하거나 ▲ 신규 사업부의 재평가로 히든 밸류가 발견되는 경우다"고 분석했다.

이어서 "뻔한 이야기지만 분할을 통해 기업 가치가 커질 수 있다면 호재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업의 분할의 함수는 복잡하지만 신설/존속법인에 미치는 핵심 요인을 나눠보자"면서 "신설 만도모빌리티솔루션즈의 성장을 위해서 분할이 필요한가?"라는 물음을 던졌다.

이에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한 해외 투자, 글로벌 OEM과의 전략적 협력, 독립된 성과 보상 체계 등을 위해서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 존속 만도(섀시 사업부)의 경우는 급속도로 늘어날 자율주행 관련한 투자를 제외하고 전동화 및 신규 고객 확보를 통한 성장에 집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 2020~21년 중 전기차 및 신규 고객향 대규모 신규 수주를 확보한 점을 통해 향후 전망을 유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베타뉴스 이춘희 기자 (press@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경제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