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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교대역 푸르지오 트레힐즈, 인접 미군부대 환경오염 등 감안해야

서성훈 기자 | 2021-07-18 12:06:13

[베타뉴스=서성훈 기자] 대구광역시 남구 이천동 일원에 들어서는 '교대역 푸르지오 트레힐즈'의 경우 인접한 미군부대(캠프헨리)가 토양 오염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이 선택 시 이를 감안하는 등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TBC는 지난 3월 2일 ‘캠프헨리도 오염’이라는 기사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중금속과 발암물질 등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기름으로 인한 오염 정도를 나타내는 석유계총탄화수소, TPH가 KG당 7,866밀리그램이 검출됐다”(2018년 조사, 환경부)고 보도했다.

이 같은 토양오염은 기준의 15배가 넘는 수치이며 인접 도로에서도 나타나 중금속, 아연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오염 물질들은 동식물에 심각한 피해를 끼칠 수 있다.

이 때문에 바람이 불면 창문으로 먼지가 들어오고 집중호우가 내릴 경우 빗물이 아파트 단지까지 밀고 들어 올수 있다.

‘교대역 푸르지오’와 캠프헨리의 거리는 약 23m로 길 하나를 두고 있다. 이 아파트가 위치한 남구에는 미군기지 3곳이 전체 면적의 6.2%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주한미군에 의한 범죄가 우려되지만 기소율이 25%에 불과하다는 점도 눈여겨 봐야한다.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은 “작년부터 완전 허용된 주한미군 야간통행으로 인해 미군범죄는 크게 증가했지만, 검찰의 주한미군 범죄 기소율은 국내 기소율 보다 크게 낮다”고 전했다.

‘2019년 주한미군의 범죄유형별 증가율’(법무부)에 의하면 주한미군 범죄는 마약사범 100%(8건→16건), 성범죄사범 27%(26건→33건), 교통사범 25%(154건→193건), 강력사범 5%(82건→86건)로 각각 증가했다.

일부에서는 '미군부대가 인근 지역의 발전을 저해할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기자가 미군부대 문제에 대한 해명을 듣고자 교대역 푸르지오 측에 수차례 연락을 취했지만 응하지 않았다.

베타뉴스 서성훈 기자 (ab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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