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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 더 커진 꿈

이직 기자 | 2021-07-19 08:23:30

▲ © 베타뉴스 인포그래픽.

[베타뉴스=이직 기자]신한금융투자가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 주가 35만원을 제시했다. 기존 목표 주가 대비 43% 상향된 수치다.

투자사는 목표 주가 상향에 대해 22년 실적 기준으로 목표 EV/EBITDA 35.1배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국내 양극재 경쟁사들의 평균 밸류에이션 대비 10% 할증한 수치다.

다각화된 고객사 및 그룹사 시너지를 감안하면 할증이 타당하다는 판단이다고 투자사는 진단했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차전지 소재 업체에 대한 투자 로직은 매우 심플하다"면서 ▲공격적인 증설=자금 조달이나 ▲ 고객처 확대 및 장기공급계약이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동사의 경우 지난 7월 7일 유상증자 계획(하반기 약 4천억원) 및 채권 조달을 통해 해외 증설의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덧붙였다.

양대 핵심 고객인 SK이노베이션과 삼성SDI의 해외 진출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적시의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었다는 것이 정 연구원의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이 국내 K-배터리 전략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정부는 향후 급증할 국내 2차전지 생산 수요를 커버하기 위해 밸류체인 전반의 국산화를 계획하고 있고, 폐배터리 활용은 큰 축을 차지한다"면서 " 관계사인 에코프로씨엔지를 통해 하반기부터 리사이클링 사업이 본격화되면 밸류체인 내재화를 통한 수혜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정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 2분기 실적에 대해 매출 3,171억원(+66.9%), 영업이익 251억원(+80.7%)으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Non-IT와 EV 수요 모두 견조하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납품 중인 핵심 전기차 모델들이 전분기보다 20~30%씩 증산돼 CAM5 가동률 상승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3분기부터는 CAM5 2라인 NCA 물량이 본격화되면서 추가적인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조달 및 투자 사이클에 대응할 수 있는 체력이 강해지고 있다는 것이 정 연구원의 진단이다.

베타뉴스 이직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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