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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엠텍, 전기차 안전 책임질 핵심 부품 전문 기업

이직 기자 | 2021-09-13 19:00:51

▲ © 베타뉴스 인포그래픽.

SK증권이 와이엠텍에 대해 전기차 시장 성장의 직접 수혜가 가능한 기업으로 평가했다.

전기를 활용하여 구동하는 전기차(EV, Electric Vehicle)뿐만 아니라 전기 충전을 위한 디바이스(전기 충전기 등)에 Relay 는 필수불가결한 부품이다.

과전압/과전류와 같은 전기 과부하로 인해 발생하는 전기 사고의 제어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전기차 배터리 용량 확대 및 충전시간 단축 등을 위한 고전압/고전류화(化)가 진행됨에 따라 안전 기준도 지속적으로 강화되는 중이며, 이를 위한 EV Relay 수요는 꾸준히 증가 중이다.

현재 와이엠텍은 전기버스와 같은 상용차를 중심으로 EV Relay 를 공급 중이며, 향후 승용 전기차/수소차 시장까지의 진출도 가능할 전망이다. 또, 직류를 활용하는 전기 급속 충전기에도 동사의 EV Relay 가 활용된다.

국내 급속 충전기 시장 점유율 1 위 기업을 비롯하여 주요 전기 충전기 제조기업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 중이다.

지난 7 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탄소중립 조기 실현을 위한 무공해차 충전인프라 구축상활 점검 및 확충방안’에 따르면 전기차는 2025 년까지 누적기준 113 만대, 급속/완속 충전기는 60 만기 이상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전방 산업이 가파른 성장 속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와이엠텍의 EV Relay 매출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나 연구원의 보고서를 토대로 와이엠텍에 대해 살펴보면 동사는 글로벌 소수 기업이 과점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Relay(전기계전기) 국산화에 성공한 기업이다. Relay 란 전자기기나 전기회로 등을 제어하기 위해 사용되는 개폐장치를 말하는데, 우리가 흔히 사용하고 있는 전기 스위치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일반적인 전기 스위치의 경우 직접적인 물리적 조정을 통해 On/Off 를 결정하지만, Relay 의 경우 코일에 전류가 흐를 때 발생하는 전자석의 힘을 활용하여 스위치의 접점을 On/Off 한다는 특성이 있다. Relay 자체를 작동시키기 위해서는 높은 전압이 필요하지 않지만 고(高)전압을 입력할 수 있다는 특성 때문에 고압 전류를 제어하고 관리하는
데 주로 사용되며, 와이엠텍은 저(低)전압부터 고(高)전압까지 직류(DC) 전력제어용 Relay 를 주로 생산한다.

미국, 일본, 중국 등의 다국적 기업과 경쟁하고 있으며, 산업 분야별로 경쟁 강도는 다르다. 현재 가장 많은 매출이 발생하고 있는 분야는 산업용 대용
량 제품이다. 500A~1,000A 고전류 제품과 DC 800V~1,500V 고전압 제품 위주로 매출이 발생한다. ESS 및 UPS, 태양광 인버터 등에서 사용된다.

질소 및 수소혼합가스를활용하여 고전압 고전류 차단 시 발생하는 아크(Arc, 전기불꽃)를 빠르게 제어하는 기술, 그리고 충/방전 등 전류의 방향과 상관없이 발생하는 아크를 차단하는 양방향 아크차단 기술 등을 활용하여 높은 진입장벽을 형성하고 있다.

나 연구원은 "글로벌 경쟁 기업들이 400V 제품을 주력으로 하는 반면, 동사는 800V 산업용 제품을 주력하고 있다"면서 " 국내 산업용 Relay 시장에서는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판단이다"고 밝혔다.

베타뉴스 이직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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