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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정기보수로 가려진 탄탄한 실적

이직 기자 | 2022-05-09 08: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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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이 OCI에 대해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 주가 22만원을 제시했다.

증권사는 투자 포인트로 22년 3분기부터 상업가동 예정인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 Debottlenecking 5천톤 설비로 물량 증가와 도시개발 사업의 본격적인 이익 반영을 꼽았다.

22년은 전년도 동기 대비 53% 증가한 9,600억원 실적 을 기대했다. 또한 시가배당률 2%, 배당성향 30%, 자사주 매입 등의 주주 환원 정책 발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지연 연구원으 1분기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최근 폴리실리콘 가격은 $32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인 것으로 진단했다.

원료 메탈실리콘 가격 하락과 중국 폴리실리콘 증설 물량이 출하되고 있지만, 더 높아지고 있는 태양광 설치 수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연구원은 "태양광 설치 수요 전망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면서 "BNEF가 전망한 2022년 설치수요는 200~220GW에서 최근 240GW로 상향됨. 러우사태로 유럽국가들이 탈러시아 에너지정책에 따라 재생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Net-zero 정책 강화, 원유와 가스 가격 상승으로 태양광발전의 경쟁력 높아졌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한 미국과 유럽의 중국 외 지역에서 생산된 태양광제품 선호에 따라 말레이시아에 위치한 동사의 폴리실리콘 제품 판매가 더욱 유리한 상황이다"면서 "이번 OCI와 한화솔루션의 12억달러 규모의 폴리실리콘 10년 장기공급계약은 이를 방증한다"고 판단했다.

한편, 동사 1분기 영업이익은 1,620억원으로 분기 대비 26% 하락했다.

정기보수로 주요 사업인 베이직케미칼 실적이 분기 대비 감익했으나, 나머지 사업부문은 모두 분기 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직케미칼 영업이익은 770억원으로 분기 대비 57% 하락했다. 이는 폴리실리콘 업황 반등에 따라 미뤄왔던 정기보수를 1분기에 진행하며 판매량이 분기 대비 40% 감소했기 때문이다.

에너지솔루션 영업이익은 290억원으로 분기 대비 107% 증가했다. 러우 사태에 따른 에너지가격 상승으로 SMP와 REC 가격은 분기 대비로 각각 45%, 33% 상승했다.

도시개발 영업이익은 140억원으로 분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분양 이후 진행률에 따라 매출과 이익 반영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타뉴스 이직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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