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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3년전과 3년후의 차이는 무엇?

이직 기자 | 2022-06-23 07:52:09

© 베타뉴스

키움증권이 SKC에 대해 동박 생산능력이 2019년 2만톤 수준에서 2025년 25만톤으로 약 12배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차량 전동화가 급격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시장을 장악하려는 동사의 공격적인 의지가 반영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설에 대한 자금 확보는 필름부문 매각, 현재 보유한 현금 1조원, 내년 말레이시아 동박 공장 가동에 따른 우수한 영업현금 창출로 우려할 필요가 없어 보이는 것으로 판단했다.

증권사 자료에 따르면 SKC는 KCFT 인수 후 정읍 4/5/6공장의 순차적 건설을 통하여, 동박 생산능력을 2019년 2만톤 수준에서 올해 5.2만톤으로 확대했다.

또, 향후 2025년까지 말레이시아/폴란드/미국 등 해외 진출을 통하여 25.2만톤으로 증가시킬 계획으로 알려졌다.

향후 3년 간 동박 생산능력이 매년 70%씩 증가하는 과감한 속도다. 이에 동사의 동박부문 실적은 증설로 인한 물량 확대, 원가 개선 등으로 큰 폭의 증가가 발생할 것으로 증권사는 전망했다.

특히 동사는 미국/유럽 등 주요 고객사들의 배터리 생산능력이 커지는 지역으로 동반 진출하여, 중국 외 지역에서 압도적 시장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규모가 커지면 가동할 수 있는 동박 라인의 수도 동시에 증가하며, 타 경쟁사 대비 다양한 제품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될 것으로 판단했다.

참고로 장비 업체들에 따르면 1만톤의 동박 생산공정에는 2개 라인의 동박 생산설비가 설치되는 것으로 내다봤다.

이동욱, 권준수 연구원은 "전방 배터리 업체들의 생산능력도 OEM 업체들의 급격한 전동화 목표로 2025년까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면서 "향후 동사의 수주 규모 변화 움직임을 투자자는 선제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과거 KCFT는 인수 전 Top-Tier 배터리 업체와 2019~2022년 동안 8천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1차 해외 투자에 포함된 역외 지역 인프라 선투자, 정읍 공장 증설로 축척한 프로젝트 역량 및 말레이시아 등의 미래 부지 보유 등을 고려하면, 시장 여건에 따라 추가적인 증설도 가능해 보인다"면서 "현재 동사는 약 1조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고, 필름부문 매각을 통하여 올해 4분기에 추가적으로 1.6조원의 현금이 추가된다"고 평가했다.

계속해서 이들연구원은 동사의 동박부문은 올해도 견고한 실적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T값에 영향을 주는 LME 구리 시세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수급 타이트를 반영하며 동박 판가가 견고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고, 유럽 OEM 업체들의 생산 회복으로 5월부터 폴란드 고객향 동박 수출(MoM +43%)이 증가하고 있으며, LFP/원통형향 제품들의 출하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지난 컨콜에서 CEO는 추가적인 원가 개선을 위한 원재료 다변화를 언급했다"면서 "이를 참고할 필요도 있어 보인다"고 판단했다.

베타뉴스 이직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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