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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3, 오버클럭된 퀄컴의 특별한 CPU 사용하나

김성욱 기자 | 2022-11-19 16:19:43

<아이스유니버스가 공개한 오버클럭된 스냅드래곤8 2세대 CPU 버전 갤럭시S23 긱벤치 측정결과 / 출처: 폰아레나>

삼성이 갤럭시S23에 퀄컴 스냅드래곤8 2세대 프로세서를 사용한다는건 기존에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그중에서도 삼성만을 위해 제작된 특별 버전을 사용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집중된다.

美 IT미디어 폰아레나는 현지시간 11월 18일, 삼성이 갤럭시S23에 오버클럭된 스냅드래곤8 2세대 CPU를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야기의 출처는 유출전문가 아이스유니버스로 그는 퀄컴 스냅드래곤은 2가지 버전이 있는데, 기존에 잘 알려진 일반 버전과 클럭을 높게 설정해 더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는 프로 버전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이 중 삼성은 더 높은 클럭의 스냅드래곤8 2세대 프로 버전의 독점권을 퀄컴에게서 획득해 갤럭시S23의 성능을 더 높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아이스유니버스는 그 증거로 갤럭시S23의 성능을 측정한 것으로 보이는 긱벤치5 성능 자료를 공개했는데, 내용을 보면 스냅드래곤 8 2세대에서 초고성능을 담당하는 ARM Cortex-X3 코어의 속도가 3.32GHz까지 오버클럭 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참고로 일반 스냅드래곤8 2세대의 Cortex-X3 코어 속도는 3.2GHz로, 삼성이 사용하는 버전은 약 3.6% 정도 속도가 더 높은것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이 정도의 성능향상은 큰 차이로 느껴지지 않을 수 있지만 어찌됐던 삼성 입장에서는 같은 스냅드래곤8 2세대를 쓰는 경쟁사와 마케팅적으로 차별화를 주장할 수 있기 때문에 나쁜 선택은 아닌듯 보인다.

유출된 긱벤치 사진에서 보여지는 성능측정 수치도 싱글코어 1504점, 멀티코어 4580점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라이벌인 애플 아이폰13 프로의 긱벤치 점수 싱글코어 1730점, 멀티코어 4791점에 많이 근접한 수치여서 앞으로의 안드로이드 진영 행보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퀄컴은 TSMC와 제작한 스냅드래곤8 2세대 프로세서에 1+2+2+3 코어 구성을 사용해 기존에 삼성과 제작한 스냅드래곤8 1세대의 1+3+4 코어 구성에서 큰 변화를 보였다.

왜 삼성은 퀄컴에게 스냅드래곤8 2세대 오버클럭 버전 독점권을 얻을 수 있었던걸까? 매체는 그 이유를 삼성이 갤럭시S23 시리즈에 엑시노스 사용을 포기하고 전량 퀄컴 칩셋을 사용하게 됨에 따라 특전을 얻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베타뉴스 김성욱 기자 (beta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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