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를 방문해 HBM 생산 라인을 점검하며 기술 경쟁력 확보와 차세대 제품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향후 5년간 103조원을 투자해 인공지능(AI) 관련 사업을 강화하고, 6세대 HBM의 조기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태원 회장은 AI가 거스를 수 없는 대세임을 언급하며, HBM에 안주하지 말고 차세대 HBM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이어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날 SK하이닉스 본사인 이천캠퍼스를 찾아 SK하이닉스 곽노정 대표 등 주요 경영진과 함께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 라인을 둘러보고, AI 메모리 분야 사업 현황을 점검했다. 이자리에서 최 회장은 "내년에 6세대 HBM을 조기 상용화해 대한민국의 AI 반도체 리더십을 지키며 국가 경제에 기여해 나가자"라고 말했다.
최 회장이 방문한 HBM 생산 라인은 최첨단 후공정 설비를 갖춘 시설로, SK하이닉스는 이곳에서 5세대 HBM(HBM3E) 8단 제품을 양산 중이다.
SK하이닉스는 AI 반도체 시장을 겨냥해 HBM3E 12단 제품을 3분기 양산해 4분기부터 공급할 계획이며, 6세대 HBM(HBM4)은 내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최태원 회장은 AI 시대의 기술 경쟁력 확보와 차세대 제품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SK하이닉스의 HBM 기술 리더십을 높이 평가했다.
최 회장은 지난 4월 미국 엔비디아 본사에서 젠슨 황 CEO를 만나 글로벌 AI 동맹 구축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6월에는 대만을 방문해 웨이저자 TSMC 회장과 양사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AI 반도체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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