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글로벌 증시에서는 미국, 중국, 유럽 주요 지수가 상승세를 보인 반면, 한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일부 국가들은 하락세를 기록하며 대조적인 양상을 보였다.
3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올해 들어 43번째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3분기 동안 5.5% 상승했다. 이는 4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스닥과 다우 지수 역시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S&P 500 지수는 9월 기준으로 5년 만에 상승을 기록했으며, 1997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 상승률이 20%를 넘겼다.
중국 증시도 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큰 폭의 반등을 보였다. CSI 300 지수는 8.5% 상승하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폭 상승을 기록했고, 홍콩 항셍 지수는 올해 24% 상승해 S&P 500 지수를 앞질렀다. 유럽 주요 증시인 유로스톡스 600, 독일 DAX30, 프랑스 CAC40 지수도 3분기 동안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한편, 한국과 일본 증시는 3분기 동안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의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각각 -7.3%, -9.1%를 기록하며 뒷걸음질 쳤고, 일본 닛케이 225 지수도 -4.2%로 하락했다. 특히 코스피,코스닥지수는 올해들어 각각 -2.3%,-11.9%를 기록하며 주요국 중에 하락세가 도드라졌다.
통상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값은 3분기에만 13% 이상 상승했고 국제 유가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미 달러화는 3분기 동안 4.8% 하락해 20개월 만에 가장 큰 약세를 기록했다. 반면, 엔화는 3분기에 11% 상승하며 일본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반응을 보였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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