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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c치킨 독자 경영 4년…전문성·투명성·상생경영으로 업계 2위로 '우뚝'

박지수 | 2017-07-12 16:11:59

"단기적인 수익보다는 기본적인 원칙과 준법경영이 가장 중요한 모토입니다."

박현종 bhc치킨 회장이 독자경영을 시작한 지 4년 만에 3배의 성장을 이룰 수 있던 비결로 '전문성·투명경영·상생경영'을 꼽으며 이같이 말했다.

12일 bhc치킨은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회공헌활동과 상생을 위한 노력을 대폭 강화하고 외식 프랜차이즈 산업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2일 bhc치킨은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박현종 회장이 향후 비전에 대해 소개하는 모습.ⓒ베타뉴스 박지수 기자

bhc치킨에 따르면, 독자 경영 이후 매출이 매년 두 자리 성장으로 업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여왔다. 지난해에는 전년과 견줘 26% 성장하며 업계에서 2위로 우뚝 섰다.

2013년 7월 bbq가 미국계 사모펀드 로하튼그룹에 매각해 독자경영을 시작한 bhc치킨의 매출은 매각 당시보다 181% 성장하며 2300억원을 넘어섰다. 가맹점도 1400개에 육박할 정도로 성장했다.

가맹점주 매출 증가는 신제품 성공이 이끌었다. BHC치킨은 독자경영 이후 현재까지 뿌링클, 맛초킹 등 10여개 신제품을 내놓았다.

bhc치킨의 성장 배경엔 업무 시스템 확립도 있다. 박 회장은 취임 이후 새로운 업무 프로세스 정립에 주력했다. 빠른 의사결정으로 스피드 경영을 확립하기 위한 조치였다. bhc치킨 측은 업무 프로세스 구축 이후 직원들의 생산성이 향상돼 기업 성장의 발판이 됐다고 설명했다. 

적극적인 투자도 성장의 또 다른 원동력이다. BHC치킨은 물류창고와 가맹점을 오가는 배송트럭 100대에 자동 온도조절장치와 위성항법장치(GPS)를 부착해 닭고기 공급 시간을 예상할 수 있도록 물류를 개선했다. 연구개발(R&D)도 강화해 매년 상하반기 각각 한 차례씩 신메뉴를 선보였다. 지난해 6월에는 60억원을 투자해 최신식 설비를 갖춘 신규 공장을 새로 짓기도 했다.

또 bhc치킨은 이달부터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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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bhc치킨은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박현종 회장이 향후 비전에 대해 소개하는 모습.ⓒ베타뉴스 박지수 기자

이날 박 회장은 "치킨 한 마리가 판매될 때마다 일정 금액을 적립해 펀드를 조성, 소외 계층에 기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hc는 신문고 역할을 하는 '신바람광장'도 운영 중이다. 가맹점주가 본사 관련 불편 사항 등 의견을 올리면 박 회장이 이를 직접 확인한다는 게 bhc 측 설명이다. 박 회장이 확인한 점주의 의견은 관련 부서가 24시간 내에 처리한다. BHC는 기존 10단계 치킨 조리 과정을 3단계로 줄일 수 있었던 것도 신바람 과장을 통한 소통에 의해 가능했다.

bhc는 우선 'bhc히어로'를 매월 선정키로 했다. bhc히어로는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은 의인을 찾아 이들에게 감사화 격려의 뜻을 전하는 프로그램이다. 또 소외된 지역 청소년들의 꿈을 위해 ‘내 꿈 찾기 진로여행’을 펼치고 있으며 가정폭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을 후원하는 ‘희망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가맹점 주를 대상으로 질병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족의 병원비도 지원할 계획이다. 

▲ ‘붐바스틱’ 이미지. ⓒ베타뉴스 박지수 기자

bhc치킨이 매콤한 구운치킨 '붐바스틱'을 오는 13일 전국 매장에서 일제히 선보인다.

붐바스틱은 국내산 닭다리에 바비큐 소스를 여러 번 덧발라 구워내어 살코기 속까지 소스가 고루 벤 바비큐 치킨이다.

붐바스틱은 bhc만의 바비큐 소스와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을 지닌 닭다리만을 사용해 차별화한 메뉴이다.

특히 바비큐 소스는 미국 남부 텍사스의 잠발라야 소스와 우리나라 청고추와 홍고추로 만든 청고추청, 홍고추청을 접목해 매우면서도 달콤한 중독적인 맛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

환상적이라는 뜻을 지닌 붐바스틱은 '입안에서 붐 하고 터지는 바비큐 닭다리'를 뜻한다.

붐바스틱의 가격은 배달매장 기준으로 1만8000원이다

이번 신제품 붐바스틱은 bhc치킨이 처음으로 선보인 구운치킨으로서 제품 라인업 확대를 통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혔다는데 의미가 있다.

김충현 bhc치킨 연구소장은 “이번 신제품은 담백한 치킨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개발된 치킨으로 정통 바비큐 맛이 일품이다”라며 “기존 조리방법이 다른 치킨으로서 매장의 케파를 늘리는 효과를 가져와 가맹점의 매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현종 bhc치킨 회장은 “독자경영 이후 미국의 경영, 마케팅 기법 도입으로 가맹점과 본사와의 운영 효율을 높였으며 브랜드 파워를 대폭 개선했다”며 “열악한 외식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인수해 BHC의 성공 DNA를 접목해 프랜차이즈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박지수 기자 (pj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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