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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킨라빈스 홍보 영상 ‘성추행 2차 가해’ 논란

전준영 | 2018-03-13 13:23:38

▲ 2차 가해 논란이 된 홍보 영상

광고 문구로 피해자 메신저 문자 사용해 질타

 조민기 씨의 성추행 피해자가 공개한 카카오톡 메시지를 마케팅에 사용한 배스킨라빈스가 뭇매를 맞고 있다. 미투 운동의 민감한 사안을 희화화한 것에 대한 대중들의 분노표출로 풀이된다.

배스킨라빈스는 지난 9일 SNS 계정에 “내적 댄스 폭발할 때 #너무_많이_흥분 #몹시_위험”이라는 문구가 포함된 ‘파티 미러볼이 필요한 네 가지 순간’이라는 홍보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문구는 조민기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미투(#me too)’ 선언한 피해자가 공개한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 중 일부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성추행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라며 배스킨라빈스에 비난을 쏟아 내기 시작했다. 댓글로 달리는 거센 비난 속에 문제가 된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성난 민심 진화에 나선 배스킨라빈스는 공식 사과문을 올렸지만, 댓글에는 불매 운동이 수차례 언급되며 관계자 처벌과 이벤트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 SNS에 올라온 공식 사과문

베타뉴스 전준영 기자 (june0601@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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