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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종혁 부산시장 후보 시민선거 혁명 통해 '기성정당' 심판 할 것'

정하균 기자 | 2018-05-18 16:45:43

"정치적 가치철학 없는 정책, '장식품' 불과"
"오거돈 후보, '정체성 무엇인지 묻고 싶다"
"서병수 후보, '가덕도 신공항 시민께 사죄해야"

▲ 무소속 이종혁 부산시장 후보가 18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특유의 우렁찬 목소리로 인터뷰를 하고 있다. © (사진=정하균 기자)

[부산 베타뉴스=정하균 기자] "이번 6·13지방선거에서 구태정치를 일삼는 기성정당을 심판해 달라."

무소속 이종혁 부산시장 후보는 18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특유의 우렁찬 목소리로 "현재 기성정당의 당 정체성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라며 "이번 6·13지방선거는 기성정당을 심판하고 '사명감'과 '행동력'을 겸비한 사람이 부산시장에 당선돼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종혁 후보는 "정치적 가치철학이 없는 정책은 '장식품'에 불과하다"며 "지게 작대기만 꽂아도 당선되는 구도 아래에서 안주해 온 구태 정치인들이 부산을 위기의 도시로 전락시켰다"고 기성정당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어제 부산시장 후보자 토론회가 열렸다. 이 후보는 어제 토론회에 대해 묻는 기자의 질문에 "토론회 자체를 보지 않았다. 보나마나 뻔한 스토리라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짧게 답했다.

토론회에 초청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선 "너무 불쾌하지만, 이 이종혁이가 나갔다면 오건돈, 서병수 후보 등이 벌벌 떨었을 것"이라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이종혁 후보는 오거돈, 서병수 후보에 대해 비난 수위를 높여가며 인터뷰를 이어갔다.)

그는 오거돈 후보를 향해 "'도대체 오 후보의 정체성'은 무었이냐"고 묻고 싶다고 인상을 찌푸렸다.

이 후보는 "오 후보는 시장이 될 수 있는 유리한 선거 분위기에 왔다갔다 하는 (시장 당선이 유력한) 정당에 몸을 담아 시장이 되면 그만이라는 안일한 생각의 소유자"라고 오 후보를 향해 일침을 가했다.

서병수 후보를 향해선 "당시 내가 단일화를 제안했지만 거부했다. 이후 서 후보가 '전략공천'되자 나에게 후보단일화를 제안해 왔다"면서 "이는 나에게 출마를 포기하라는 무언의 압력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하며 서 후보를 맹비난했다.

이어 "4선 국회의원과 시장을 역임한 사람이라면 적어도 양심과 염치가 있어야 한다"며 "4년전 가덕도 신공항 유치를 위해 그 곳에서 출마선언 한 서 후보는 지금이라도 부산시민들께 사죄를 해야한다"고 요구했다.

현재 이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2%를 채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이종혁 후보는 그들만의 여론조사는 신뢰하지 않는다고 자신있게 말한다.

이종혁 후보는 "부산시민들께서 이번 선거에서 꼭 기성정당에 대한 심판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오 후보와, 서 후보가 가지고 있는 만큼의 '스펙'은 없지만, 역사의 서막을 연 사람들은 '스펙'이 아니라 '사명감'과 '행동력'을 겸비한 사람이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후보는 나에겐 13일간의 '유세차 마이크'가 있다며 유세연설을 통해 "시민들의 마음을 움직이겠겠다"고 지지를 호소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베타뉴스 정하균 기자 (a1776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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