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진해거담제 이안핑, 코로나19 치료제 되나

정순애 | 2020-08-07 11: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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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베타뉴스=정순애 기자] 한미약품이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치료제 재발굴에 나섰다.

한미약품 등은 지난 6일 중국 현지 법인인 북경한미약품의 진해거담제 '이안핑'을 치료제로 재발굴한다고 7일 밝혔다.

한미약품 등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입으로 흡입하는 '기화제' 형태의 진해거담 치료제인 이안핑을 코로나19 치료에 병용하는 임상을 추진키로 했다.

이번 임상시험은 중국 우한에 위치한 5천 병상급 대학병원 우한과학대학부속 협화병원, 북경의과대학부속디단병원, 상해공공위생임상센터 등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한미약품의 지주사 한미사이언스는 국내, 미국, 유럽에서 이안핑 승인을 받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7월 한미약품은 진해거담 치료제인 이안핑의 약물을 흡입할 수 있는 형태로 개발, 중국에서 임상 3상 시험을 마치고 현지서 허가받았다. 주성분은 1979년 독일에서 최초로 상용화후 전 세계에서 쓰이고 있는 '암브록솔'이다.

한미약품 측은 중국에서 진해거담 치료를 위해 이안핑을 처방받은 코로나19 환자의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 등으로 인한 저산소증 사망 위험이 크게 낮아진 예후가 보고된 데 따라 이번 개발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