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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사람이 독해졌다

이춘희 기자 | 2021-04-03 18:31:06

사진=베타뉴스 인포그래픽.

[베타뉴스=이춘희 기자]키움증권이 한화솔루션에 대해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 주가 6만8000원을 제시했다.

증권사 자료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케미칼부문의 사업 경쟁력 강화 및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하여 Health Care & Fine Chemical부문을 확대하고 있다.

동 부문의 매출액 규모는 2019년 200억원, 작년 600~700억원, 올해는 1천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증권사는 전망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XDI/수첨석유수지의 가동률/판매량 개선 및 XDPE C6(5만톤) 증설분 가동 등에 기인한다"면서 "또한 동사는 고순도 Cresol 사업 진출을 통하여 2030년까지 Health Care & Fine Chemical부문의 매출액 규모를 1조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고 진단했다.

이어서 "BASF 등 글로벌 화학 업체들이 영양제의 원료인 뉴트리션 사업을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것도 합성 정제로 요약되는 화학 기술력이 곧 헬스케어 소재 사업의 역량과 직결되기 때문이다"고 진단했다.

한편 여천NCC를 통한 크래커 통합 효과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타 제품들의 원재료 통합도 지속적으로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의 R&D, 광폭 행보에도 주목했다.

그는 "우리는 동사의 단기 실적뿐만 아니라 중장기 실적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연구개발비 투자 확대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이어서 "동사의 작년 연구개발비는 1,249억원(매출액 대비 2.2%)으로 당사 화학/정유 커버리지 15개사 중 3위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또한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확보로 동사의 연구개발비는 올해와 내년에도 추가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한화솔루션이 2030년 수소 등 저장 탱크 세계 1위 업체도 가능하다는 것이 이 연구원의 평가다.

그는 "한화솔루션은 재작년 12월 국내 업체인 태광후지킨의 수소 탱크 사업을 인수하며 수소 기반 드론 및 승용차 등에 적용되는 탱크를 생산하고 있고, 미국 시마론 인수를 통하여 대형 수소 운송용 트레일러/충전소용 탱크를 생산해 수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동사는 시마론이 보유한 항공우주용 탱크 기술을 활용하여 UAM, 항공우주, 선박용 액화가스 탱크 분야까지 시장을 확대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면서 "동사는 탱크 기술을 더욱 고도화해, 2030년까지 저장 탱크 시장에서 세계 1위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저장 탱크 사업은 중장기적으로 한화시스템의 UAM과 동사 충전소 사업과도 시너지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이 연구원의 전망이다.

베타뉴스 이춘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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