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4 시리즈가 인공지능으로 전세계에 충격을 주고있는 가운데, 하위 제품 호환에 대해 삼성이 입을 열어 관심이 몰린다.

갤럭시S24 시리즈에는 서로다른 언어를 실시간 번역하거나 사진 내 피사체를 감쪽같이 이동시키는 등 강력한 인공지능 기능인 '갤럭시 AI'를 지원한다.

기존 갤럭시 사용자들이 탐낼만한 이 기능에 대해 삼성은 갤럭시S23 시리즈 까지만 지원하겠다고 선을 그었는데, 갤럭시S22, S21 사용자들은 아쉬울수밖에 없다.

美 IT미디어 샘모바일은 현지시간 1월 26일, 왜 삼성이 갤럭시S22 이하 제품부터 갤럭시AI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지를 설명했다.

삼성의 이야기에 따르면 갤럭시S24, S24 플러스, S24 울트라에 들어가는 갤럭시AI 기능은 2023년에 출시된 갤럭시S23 시리즈, 갤럭시S23 FE, 갤럭시Z플립5, 갤럭시Z폴드5, 갤럭시탭S9 시리즈 까지만 지원한다.

2022년에 출시된 갤럭시S22 시리즈나 갤럭시Z폴드4 및 플립4, 2021년에 출시된 갤럭시S21 시리즈 등 2023년 이전에 출시된 모델들은 갤럭시AI 지원 명단에서 빠진다.

이러한 삼성의 결정에 대해 삼성의 고객경험 책임자인 패트릭 쇼메(Patrick Chomet)는 "갤럭시AI는 갤럭시S24 같이 최신 제품에 사용해야 빠르고 안정적으로 동작하는데, 2023년 이전에 출시된 제품들은 CPU, GPU, NPU 등이 인공지능을 신속하게 동작할만큼 강력하지 못하다"고 설명했다.

즉, S23 시리즈 까지는 문제가 없지만 S22나 S21 등의 모델은 갤럭시AI를 구동하기에 다소 부족한 성능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사용자들이 인공지능 기능을 사용하는데 있어 해당 서비스의 품질이나 성능을 만족하면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한데, 갤럭시S23, S23 FE, Z폴드5, Z플립5 및 탭S9에 갤럭시AI를 배포해 사용자들의 반응을 확인하고싶다"고 덧붙였다.

사실, 삼성은 하드웨어 성능을 이유로 갤럭시S22 이하 모델들을 지원하지 않겠다고 전했지만 막상 갤럭시AI를 지원해주기로 결정한 갤럭시S23 FE는 갤럭시S22와 동일한 엑시노스2200 CPU를 사용하는 모델이다.

같은 CPU를 사용하는데 S23 FE는 성능이 만족되고 S22 시리즈는 성능이 떨어진다는건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주장이며, 일부 S22 사용자들은 이 내용을 가지고 크레임을 제기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때문에 삼성은 S23 시리즈에 갤럭시AI 서비스를 제공해 사용자들의 인공지능 활용반응이나 빈도를 확인하고, 큰 리소스가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되는 경우 S22 모델에도 일부 기능을 지원할 가능성도 있어보인다.

베타뉴스 김성욱 기자 (beta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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