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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권오현 부회장 "새정부 정책에 공감…노력하겠다"

김세헌 | 2017-07-18 11:31:42

[김세헌기자]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권 부회장은 18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일자리위원회 초청 15대 기업 정책간담회'에서 "일자리 창출(정책)에 대해 이견이 있을 수 없고 지금 상황에서 타당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부회장은 특히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그는 "새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인 일자리 정책에 기업들도 공감하고 있다"면서 "기업들은 지속적인 투자로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도록 협력사와 상생 협력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전 세계적으로 저성장과 정치·사회 불안정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많은 기업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전체적으로 양극화와 청년실업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좋은 일자리 창출은 타당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일자리 창출이 경제 성장으로 이어진다는 것에 많은 공감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다행스럽게도 세계 경기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고, 정치·사회가 조금씩 안정되고 있다"며 "이같은 상황에서 일자리를 많이 늘리는 것은 적극적인 투자"라고 강조했다.

이용섭 부위원장은 간담회를 마친 뒤 "삼성전자는 이미 1차 협력사뿐 아니라 2·3차 협력사까지 현금 결제를 유도하고 이자까지 보전해 주는 지원을 하고 있다"며 "권 부회장은 앞으로 대기업들이 중소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약속도 했다"고 전했다.

이날 간담회는 정부의 일자리 정책방향과 업계의 애로사항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하반기 채용확대 등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 줄 것을 요청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선 근로자수 기준 상위 10대 대기업과 5대 중소기업이 초청됐다. 과거에 정부와 재계의 만남이 주로 자산 총액 순위인 기업집단(그룹) 기준이 적용된 것을 비교하면 큰 변화가 감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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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챔버라운지에서 열린 일자리위원회 15대기업초청 정책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베타뉴스 김세헌 기자 (betterman8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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