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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덜 끝난 용산호텔에 사용승인부터 내주고 보는 용산구청

이 직 기자 | 2017-07-21 18:05:06

용산구청(구청장 성장현)은 19일 용산호텔에 대해 사용승인을 내줬다고 밝혔다. 언론들은 이에 대해 대거 기사화한 바 있다.

그런데 이틀이 지난 21일 용산호텔을 방문해 보니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공사 장비들이 도처에 널려 있고, 이곳저곳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즉, 공사가 덜 끝난 용산호텔에 용산구청이 공사가 끝났으니 사용해도 된다며 사용승인을 내 준 꼴이다.

사용승인은 공사가 다 끝난 후 모든 부분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한 후 내 줘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산구청은 한창 공사 중인 호텔에 대해 공사가 다 끝났고 이상이 없으니 사용해도 된다며 사용승인을 내 준 것이다.

반면 용산호텔 앞에 천막을 치고 농성을 벌이고 있는 노점상들에게는 아직 아무런 연락이 없다고 한다. 공사가 덜 끝난 호텔은 공사가 덜 끝나도 써도 된다며 승인을 내 주는 용산구청이 생존권을 보장해 달라며 농성 중인 노점상들은 철저히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모습에 대해 한 주인은 "공사 덜 끝난 호텔에 사용승인부터 내 주는 구청이다. 사용승인 내 주는 것이 그리도 급했나? 사용승인 내 주고 싶어 안달이 난 것이냐. 전형적인 정경유착의 모습이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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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타뉴스 이 직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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