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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유저 중 18%만 "아이폰8 위해 1천 달러 지불"

박은주 | 2017-08-12 22:36:42

애플이 올 가을 출시하는 신작 아이폰8(가칭)의 가격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의 3D 터치 모듈의 영향으로 1000달러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이를 지불할 의사를 밝힌 소비자는 18%에 불과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 경제 매체 CNBC는 12일(이하 현지시간) 아이폰8의 비싼 예상가에 주저하는 소비자가 적지 않을 것이라면서 투자 은행 바클레이즈(Barclays)의 조사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바클레이즈 조사에 따르면 현재 아이폰을 소유한 유저 가운데 '아이폰8을 위해 1,000달러 이상 지불 생각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중은 18%에 불과했다. 이를 비 아이폰 유저까치 합하면 11%로 낮아진다.

또 응답자가 원하는 아이폰의 가격은 582 달러(약 66만 6,681원)이었다. 이는 미국 IT 전문지인 패스트컴퍼니(FastCompany), 폰 아레나 등 각 매체들이 예측하고 있는 예상가 1100달러와는 큰 차이가 있다.

앞서 지난 6월에는 아이폰8의 가격이 높아 소비자들이 구매를 꺼려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미즈호 증권의 애비 람바 애널리스트는 미 투자 전문 매체 배런스(Barron‘s)와의 인터뷰에서 "아이폰8이라 불리는 애플의 차세대 플래그쉽 모델이 수요를 끌이올릴 전망이 크지만, 아이폰 사용자가 아닌 소비자에게까지 영향을 준다고는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런스는 애비가 이러한 주장을 내놓은 이유로 아이폰8의 '비싼 가격'을 꼽았다. 

반면 이와는 별도로 지난 6월 개최된 '세계개발자 회의(WWDC2017)' 당시 아이폰 유저 중 25%가 차기 아이폰을 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이 비율은 아이폰7이 등장한 지난해의 15%보다 10%포인트 높은 수치다.
 
또 모건 스탠리가 미국 내 스마트폰 이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12개월 이내에 아이폰을 업그레이드할 예정이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92%가 '어느 정도' 또는 '무조건' 새 아이폰으로 갈아타겠다고 답변했다.
 
이는 애플의 라이벌인 삼성전자의 77%, LG전자 59%, 모토롤라의 56%, 노키아의 42%와 비교해도 매우 높은 수치다.

출처 : Martin Hajek

베타뉴스 박은주 기자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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