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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한 소장 "정보공개 청구 통해 적극적 취재기법 사용해야"

박상범 | 2017-09-22 12:20:31

한국게임전문미디어협회(KGMA, 회장 이택수)와 한국게임전문기자클럽(KGRC)은 21일 서울 강남구 스타트업 얼라이언스에서 ‘정보공개 청구 방식 및 기사 쓰기’를 주제로 강연회를 진행했다.

매달 소속 기자들의 경쟁력 향상을 목적으로 강연회와 토론회를 열고 있는 한국게임전문미디어협회와 한국게임전문기자클럽은 ‘대통령 기록전쟁’, ‘투명사회 정보도시’의 저자이자 정보공개센터 참여연대 소속 전진한 알권리연구소장을 초청해서 9월 강연회를 진행했다.

공공기관과 각 부처에서는 수많은 빅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정부나 사회의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을 들면서 정보공개 청구로 얻을 수 있는 빅데이터는 방대한 데이터량과 높은 신뢰성이라는 이점이 있기 때문에 이를 수집하고 활용하는 능력이 기자에게 필수라고 전진한 연구소장은 전했다. 특히 최근에는 일반인도 정보공개 청구가 가능해지면서 1년에 70만 건의 청구가 이뤄진다고 밝혔다.

정보공개 청구의 주요 항목은 회의록과 자금 사용 내역인데 특히 회의록은 최소한 회의 날짜, 참가자 명단, 발언 요지, 결정 사항 및 찬반 가결과 회의 내용을 모두 기록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에 기사 작성의 중요한 소재가 될 수 있다고 이야기 했다.

청구 시에는 괄호넣기로 원하는 부분을 전부 추가해야만 받을 수 있으며, 회의 참가자 명단은 공개하더라도 발언자 명단은 지우고 공개한다는 점도 덧붙였다.

특히 정보공개 청구는 국회의원이나 기관장 등 고위 공무원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알리기도 했다.

정보공개 청구로 부정이나 부패를 밝힌 실제 사례도 소개했는데 국방부에서 1개에 95만원짜리 USB를 구입한 일이나, 청와대에서 침대 3개와 김치냉장고를 구입한 사실도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밝혀낸 것들이다.

또한 낚시에서 포인트가 중요한 것처럼 정보공개 청구 역시 낚시와 같아서 국정원과 같이 정보 공개가 힘든 기관보다 문화체육관광부처럼 정보를 공개할 수 밖에 없는 기관에 해야 효율적이고 ‘손맛’을 느낄 수 있다고 재미있는 비유를 들려주기도 했다. 이처럼 기자들도 수동적이 아닌 적극적인 취재 기법을 사용해야 한다고 전 소장은 밝혔다.

한국게임전문미디어협회와 한국게임전문기자클럽은 매달 스타트업 얼라이언스에서 강연회와 토론회를 진행중이며 참관을 희망하면 누구나 자유롭게 들을 수 있다.

베타뉴스 박상범 기자 (ytterbia@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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