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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프라이드, 미국 로스앤젤레스 내 대마 판매점 인수

전소영 | 2017-09-26 08:49:05

네바다주에서 합법적인 의료 및 기호용 대마초 재배 사업장 허가를 취득한 뉴프라이드가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내 합법적 영업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는 대마 판매점을 인수하였다고 밝혔다.

이 지역 내 1,700여 판매점 중 합법적 영업 라이선스를 보유 중인 곳은 134개에 불과하다. 이번 인수를 통해 뉴프라이드는 재배뿐 아니라 본격적인 제조와 유통, 판매까지 사업 분야를 확대하는 한편 이 외에도 시설 및 재배 면적 확장 등 다각도로 공격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프라이드 관계자에 의하면 10월 중 첫 수확 일정에 더하여 이번 인수 절차 완료 후 10월 중순 경 미국 최대 대마 시장으로 예상되는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리스 시내에 판매점(Dispensary) 오픈과 함께 캘리포니아 주정부에서 11월 초부터 기존 134개의 라이선스 보유 회사를 우선 대상으로 접수 받는 기호용 대마(레크레이션) 라이선스까지 신청, 본격적인 판매 사업에 진출할 예정이다.

이번 인수 및 확장을 통해 뉴프라이드는 연간 3,000만불(한화 약 340억원)의 매출을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캘리포니아는 2018년 1월 1일부터 기호용이 허가될 전망으로 로스엔젤레스 시의 기존 1,700여 판매점은 합법적인 라이선스 보유 회사 포함 300~500개 판매점만 유지, 나머지 판매점은 폐쇄조치가 예상된다.

지난 7월 네바다주 전역에서 허가된 기호용 대마초의 판매 시작 이후 단 2개월만에 시장의 폭발적인 수요로 현재 물량 확보의 어려움과 가격 상승으로 인해 현지 대마 재배 업체들은 시설 확장을 위해 분주한 상황이다. 미 포브스지는 지난 2016년에만 북미 대륙 내 대마초 매출이 67억 달러를 기록, 30%의 성장률을 보였으며 이는 90년대 케이블 TV(19%), 2000년대 초고속인터넷(29%)과 비교해도 경이적인 성장률이라고 평했다.

또한 기호용 대마초를 합법화했던 콜로라도, 워싱턴, 오레곤 주는 이미 2016년에 전년대비 62%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기도 하는 등 미국 내에서도 지속적인 시장 확대를 거두고 있는 합법적인 대마 시장에 대해 수많은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대마초 산업 연구기관 아크뷰 그룹에 의하면 5년 내 연매출이 2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미 투자은행 코웬앤코도 2026년까지 그 산업 규모가 5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미국 네바다주는 대마 판매에 대해 총 33%에 달하는 세금을 부과하고 있다. 이는 미국 내 세금 부과율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대마 관련 사업으로 향후 2년간 네바다주에서만 약 6,000만 달러(한화 기준 약 692억원)의 세수를 올릴 것으로 현지 언론은 예측하는 만큼 추후 미국 내 의료, 기호용 대마의 합법화는 계속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높은 상황이다. 이런 배경 속에 미국 내 대마 관련 사업에 대한 기업들의 투자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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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타뉴스 전소영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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