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최신 GPU 성능결과 나와... 퀄컴보다 성능이 높다?

김성욱 기자 | 2022-01-24 13:5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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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2022년 새 플래그십 프로세서 성능이 일부 유출됐는데, 라이벌 퀄컴보다 성능이 높게 확인돼 화제다.

IT미디어 WCCF테크는 현지시간 1월 22일, 삼성 엑시노스2200 프로세서에 사용되는 AMD 엑스클립스920(Xclipse 920) GPU 성능이 유출됐는데 스냅드래곤보다 높은 성능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이번에 유출된 자료는 긱벤치 테스트 중 그래픽 성능을 판단할 수 있는 OpenCL 벤치마크 테스트다.

내용을 보면 엑시노스2200의 엑스클립스920 GPU는 4GB VRAM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와있으며, 자료에는 없지만 384개의 스트림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엑시노스2200 프로세서가 테스트된 기기는 모델 번호가 갤럭시S22 울트라(모델번호 SM-S908B)이고 8GB 램을 사용하고 구글 안드로이드12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하는 삼성 원UI4 를 내장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좀 당황스러운 사실은 AMD 엑스클립스920 GPU가 3코어를 사용하고 555MHz 속도로 동작한다는 점이다.

이는 1.30GHz로 동작할 것이라 예측됐던 기존 예상에 비해 절반 이상 떨어지는 속도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퀄컴 스냅드래곤8 1세대에 들어가는 818MHz 속도의 아드레노730 GPU 성능을 간단하게 능가했다는 점은 흥미롭게 느껴진다.

엑시노스2200에 내장된 AMD 엑스클립스920 GPU의 긱벤치 OpenCL 점수는 9143점이다.

스냅드래곤8 1세대에 내장된 아드레노730 GPU는 6199점이다.

단순 수치만 비교해보면 엑시노스의 그래픽성능이 32% 더 우수한데, 이는 더 낮은 속도로 동작하는 삼성과 AMD의 칩셋이 더 높은 속도로 동작하는 퀄컴 칩셋을 능가하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어 놀랍다.

또 하나 놀라운 사실은 삼성이 얼마전 공개한 엑시노스2200 칩셋의 사양에서는 초고성능 코어 1개 + 고성능 코어 3개 + 저전력 코어 4개를 사용한다고 발표했지만 이번 테스트 자료에 나와있는 내용으로는 고성능코어 4개 + 저전력코어 4개의 구성 적용했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자료로는 스냅드래곤888에서 코어텍스-X1 초고성능 코어가, 스냅드래곤8 1세대에서는 코어텍스-X2 초고성능 코어가 발열의 주 원인으로 지목되는 만큼 삼성에서는 이를 배제한 4 + 4 구성의 프로세서를 내놓을수도 있다.

하지만 갤럭시S22 출시가 얼마 남지 않았고, 공식 발표에서 1 + 3 + 4 구성을 적용한다고 했는데 이를 모두 뒤엎고 4 + 4 구성을 적용한 제품을 출시할지는 현 시점에서 확답하기 어려워보인다.